[미디어펜=석명 기자] '라이브'가 좋은 출발을 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라이브'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기대감 속에 출발을 했는데 이광수 정유미의 호연이 빛났고 이야기는 탄탄했다.

이날 '라이브' 첫 회 방송에서는 정유미(한정오)와 이광수(염상수)가 경찰이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 사진=tvN '라이브' 포스터
 

매번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던 지방대 출신 취업 준비생 한정오. 다니던 회사가 불법 다단계여서 사기까지 당한 염상수. 둘은 사명감이 아닌 안정된 직업을 위해 경찰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려운 경쟁을 뚫고 경찰 시험에 합격했지만, 쉽게 경찰관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중앙경찰학교에서 만난 까칠한 무도교수 오양촌(배성우)으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게 된다. 한정오와 이광수는 이를 악물고 버틸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성적 필력이 덧입혀진 '라이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공감을 샀다. 취업난이나 개인적인 가정사 등으로 팍팍한 삶을 사는 청춘들의 모습은 우리 자신, 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가끔씩 가슴 먹먹해지는 대사를 들을 때면 또 스스로를, 주위를 돌아보게 된다.

이날 '라이브' 첫 방송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전작이었던 '화유기'의 1회 때의 5.3%보다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청률 이상으로 뜨거워 앞으로를 더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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