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일우가 SNS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 소통 창구를 폐쇄했다.

배우 정일우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Pray for you"(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라는 글과 함께 검은색 배경 사진을 게재, 故 조민기를 애도했다.

과거 조민기와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정일우는 선배 연기자의 안타까운 선택에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정일우의 추모글이 올라온 뒤 논란이 불거졌다. 정일우의 추모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가해자를 옹호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반면 인연을 맺었던 선배 연기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문제 될 것 없다는 반론이 이어지는 등 아직까지도 온라인상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사진=정일우 인스타그램


정일우는 자신의 글이 때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어 11일 오전 정일우의 SNS에 공개돼있던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로, 정일우는 계속된 비난 세례에 결국 소통 창구를 폐쇄했다.

한편 피해자들의 연이은 폭로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 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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