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북특별사전단의 방북 결과를 들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11일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다음날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떠난다.

정의용 실장은 12일 오전 베이징으로 가서 이날 오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할 예정이다. 또 서훈 국정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 낮 도쿄로 가서 다음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접견한다. 두 사람은 양국 정상들에게 이번 방북과 방미 성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11일 오후 3시57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두 사람은 곧바로 청와대로 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이 오후 5시 15분부터 6시 30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대통령에게 방미성과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실장은 12∼13일 중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러시아로 향해 15일까지 체류하다가 귀국할 예정이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대북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이날 오후7시10분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까지 김정은 북한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