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또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4경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 골 폭풍이다.

손흥민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골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17-18호, 리그에서만 11-12호 골을 기록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최근 손흥민의 골 감각은 절정에 올라 있다. 1일 로치데일(3부리그)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 2골을 시작으로 4일 허더즈필드와 리그 29라운드 2골,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골, 그리고 이날 본머스전에서 다시 2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었다.

손흥민은 처음에 좌측 날개로 나섰지만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전반 34분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원톱 역할을 맡았다.

토트넘은 전반 본머스의 스타니슬라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맞선 채 후반을 맞았다. 

1-1로 이어지던 팽팽한 흐름에서 균형을 깬 것이 바로 손흥민의 골이었다. 후반 17분 알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으로 슛했다.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크게 바운드 되면서 운 좋게도 골로 연결돼 토트넘이 2-1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한 골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42분, 승리를 결정짓는 골도 손흥민이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는 멋진 개인기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종료 직전 오리에의 골까지 더해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8승 7무 5패, 승점 61점이 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7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에 이어 리그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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