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골 폭풍을 이어가며 어느새 프리미어리그 득점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에당 아자르(첼시), 웨인 루니(에버턴)같은 스타 선수들보다 손흥민이 더 높은 8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1-1 동점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었고 이후 추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최근 손흥민의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이날 멀티골이었다. 손흥민은 1일 로치데일(3부리그)과 잉글랜드 FA컵 16강전 2골, 4일 허더즈필드와 리그 29라운드 2골,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골, 그리고 이날 본머스전 2골로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고 있다.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멀티골이었고, 12일 사이에만 7골을 몰아넣는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18골을 기록했다. 리그 경기에서는 12골을 넣었는데 단번에 득점 랭킹 톱10 안으로 진입했다. 현재 손흥민의 순위는 8위다.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팀 동료 해리 케인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이상 24골)의 절반인 12골이지만 손흥민이 얼마나 대단한 골 행진을 벌여왔는지는 순위표 아래에 있는 선수들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유명한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11골로 손흥민보다 1골 적은 공동 9위에 있다. 잉글랜드 축구의 자존심이었던 웨인 루니는 10골로 공동 11위다.

손흥민이 지금과 같은 골 감각을 유지해 나간다면 이번 시즌을 득점 톱10 안에 들면서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날 본머스전에서 역전골 포함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는 최고 평점이 주어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9점을 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델레 알리가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8점을 받았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과 측면 수비수 오리에에게 나란히 9.1점으로 최고 평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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