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효리네 민박2'에 등장한 박보검은 백마 탄 왕자였다. 외모가 그랬고, 이효리가 그렇게 얘기했으며, 시청자나 제작진이 느끼기에도 그랬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는 예고됐던 대로 박보검이 새 직원으로 등장하며 새롭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효리네 민박은 상당히 북적댔다. 손님들이 한꺼번에 많이 찾기도 했고 제주 지역의 폭설로 민박객들의 발이 묶여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설상가상으로 이상순이 예정된 디제잉 일정으로 서울을 다녀와야 해서 일손 부족이 걱정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 서울에서 날아온 깜짝 알바생이 도착했다. 바로 배우 박보검이었다.

   
▲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박보검은 등장부터가 화보였다. 하얀색 롱패딩에 하얀 모자를 쓰고 눈쌓인 효리네 마당을 걸어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 민박집 임직원부터 난리가 났다. 박보검이 오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버선발로 뛰어나가듯 마당으로 달려나가 격하게 환영을 했다. 윤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보검이 민박집에 알바생으로 합류한 후로는 '보검타임'이었다. 이효리는 박보검의 잘생김에 "너무 훈훈하다", "우리 집에 이런 비주얼이 있다니", "넌 가만히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등 칭찬을 늘어놓았다. 하얀 옷을 입고 온 첫 인상 때문에 "백마 탄 왕자가 온 것 같다"는 시적 표현(?)까지 나왔다.

시상식 등에서 박보검과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는 윤아도 박보검의 훈남 외모에 감탄을 했고, 이상순도 잘 생긴 알바생의 합류를 흐뭇해 했다.

민박집에 머물고 있던 손님들도 새로운 눈호강에 들뜬 모습이었다. 특히 '대전핑클'로 불리는 스무살 꽃청춘들은 폭설로 길이 미끄러워 콜택시가 오지 않음으로써 박보검이 직접 운전을 해 곽지해수욕장까지 데려다주게 되자 현실감 상실에 빠져들었다.

박보검의 등장을 기다렸던 팬들의 반응은 확 치솟은 시청률로 드러났다. 이날 '효리네 민박2' 6회 시청률은 9.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 전 주 5회 방송 때의 7.1%보다 2.1%포인트나 상승했을 뿐 아니라 첫 회 방송이 기록한 8.0%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넘어 새로운 기록도 썼다. 제작진에게도 박보검은 '백마 타고 온 왕자님'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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