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내연녀 공천과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자진사퇴를 권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 지도부인 우원식 원내대표, 안규백·윤관석 최고위원이 박 예비후보를 만나 용퇴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으로서는 박 예비후보의 명예로운 퇴장을 주문하는 것으로, 박 예비후보 사안은 진실공방 쪽으로 분위기가 가는 것이 아니라 (논란이 계속) 흘러가는 것이란 시각 즉, 가정사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해결될 것이 아니다는 입장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날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박 예비후보의 적격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로 하기로 한 것과 별개로 정치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예비후보는 사안 자체가 대단히 심각하다"며 "당으로서는 이 사안 자체를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비공식적 대응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선거운동 공식재개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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