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한 지난 2016년 신규 내국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감염인 중 남성이 94.4%에 달하고, 이들 중 감염경로가 확인된 감염인 모두 성관계로 인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HIV는 AIDS(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인간 체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하면서 감염인 혈액 혹은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다만 HIV에 걸렸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며, HIV 감염인 중 면역체계가 저하됐거나 감염 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이 에이즈 환자로 규정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 HIV/AIDS 신고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신규 감염인 1062명 중 남자는 1002명(94.4%)에 달했고 여자는 60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본인 응답을 기초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무응답(350명)을 제외하고 감염경로가 확인된 712명 모두 성관계로 인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관계 감염자 712명 중 동성간 성접촉은 45.6%(325)명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자료를 기준으로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및 AIDS(에이즈) 환자는 1만1439명이고, 성별로는 남자 92.8%(1만618명)와 여자 7.2%(821명)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3067명(27%), 30대 2467명(22%), 50대 2440명(21%), 20대 1892명(17%)로 조사됐다.

   
▲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한 지난 2016년 신규 내국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감염인 중 남성이 9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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