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개봉을 앞둔 손예진이 연애에 대한 바람과 결혼관을 밝혔다.

배우 손예진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의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또 한 번 '멜로 퀸'의 입지를 견고히 한 손예진은 이번 작품 촬영 후 연애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배우 손예진이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예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 후 감성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드라마까지 촬영하게 되니 연애를 하지 않아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촬영에 한창인 그는 "사랑에 대한 설렘을 담은 드라마이다 보니 어제도 드라마를 찍는데 연애 감정이 충만해지더라. 정말 연애를 하고 싶고, '일로 만족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결혼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손예진은 "늘 결혼에 대한 생각은 했다. 사실 30대 초중반에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결혼을 생각해보겠지만, 딱히 계획하고 있진 않다. 누구와 결혼하느냐가 중요한데, 우리 사회는 결혼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손예진은 "촬영 중인 드라마에서 '시집가는 게 어디 옆집 놀러 가는 일이야?'라는 대사가 너무 와닿더라. 현실의 메소드가 나오는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도 공감하실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가족 앞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