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성폭력 근절 움직임이 촉발된 가운데 12일 성추행 의혹이 터진 고은 시인의 '만인의 방' 공간이 철거됐고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 신고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

성추행 논란 속에 서울도서관은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맞아 이날 오전 3층 전시실에서 고은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전시 공간인 '만인의 방'을 철거했다.

앞서 고은 시인이 과거 문단 후배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자 서울시는 지난달 철거 방침을 세우고 최근 고은 시인 측에게 철거 방침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만인의 방' 철거 후 서울도서관 해당 자리에는 서울광장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해바라기센터와 함께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 신고·상담센터를 열고, 피해자 상담은 물론 신고·법률 지원·치유 회복 프로그램 권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센터 서비스는 문화예술 및 콘텐츠·관광·체육 분야에 종사하는 성폭력 피해자와 대리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성폭력 근절 움직임이 촉발된 가운데 12일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 신고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성폭력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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