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주 회장 /사진=미래에셋금융그룹
[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기자본 1조원을 넘겼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은 1조 4059억원을 기록해 업계 유일하게 1조원이 넘었다. 단순히 1위일 뿐만 아니라 2위부터 10위의 금액을 합친 것과 같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이 이렇게 커진 것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해외진출 전략과 매우 관계가 깊다. 대부분의 자기자본을 해외법인 설립이나 해외펀드 투자에 쓰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운용사 중 상당수가 이익금을 투자하기보다는 금융지주 내 대주주에게 배당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의 경우 박현주 회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이익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기자본이 대폭 늘어나는 결과가 뒤따랐다.

한편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 1116억원 중 26억원을 현금 배당해 2.3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이전부터 순이익 중 상당부분을 이익잉여금으로 확보해 자기자본을 확대해왔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19%를 보유한 박 회장은 지난 7년간 총 200억원의 배당금을 장학생 지원을 비롯한 사회공헌사업에 쾌척해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