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개봉을 앞둔 손예진이 상대역 소지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손예진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의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 사진=51k,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예진은 이날 우진 역을 맡은 소지섭에 대해 "소지섭이 이 작품에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의 소지섭이 한 아이의 아빠로 분한 것에 대해 "제겐 처음부터 소지섭의 이면이 보였다"면서 "아이와 어울리는 모습을 만들어서 연기할 수도 있는데, 소지섭은 있는 그대로 투박하고 소박한 모습을 그대로 연기했다. 그 모습이 더 와닿고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소지섭이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손예진은 "남자배우분들은 멜로 장르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멋있거나 파워풀한 작품을 많이 하지 않나. 소지섭 덕분에 이 영화가 나왔다"며 깊이 있는 멜로작 탄생의 공을 소지섭에게 돌렸다.

한편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가족 앞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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