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영석 PD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연자가 무려 소지섭과 박신혜다. 이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tvN에서 오는 4월 방영 예정인 '숲속의 작은 집'이 벌써부터 화제다. 나영석 PD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젝트라는 점, 소지섭과 박신혜라는 톱스타 배우가 나온다는 점, 전혀 새로운 컨셉트의 예능이라는 점, 화제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신혜 인스타그램


▲ 나영석 PD다

나영석 PD는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연이어 히트작들을 내놓았다.

KBS에 있을 때는 '1박2일'을 최고 인기 예능으로 만들어놓았다. tvN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꽃보다~' 시리즈로 대박 행진을 했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시리즈는 실패를 몰랐다.

'삼시세끼' 시리즈도 출연진과 장소를 달리해 가며 꾸준히 화제몰이를 했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어땠나. 정규 시리즈 외에 외전까지도 히트작으로 만들었다. '윤식당'도 2탄까지 모두 화제 만발이었다. 예능인 듯 아닌 듯 모호한 정체성에도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도 있다.

이런 작품들 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은 개그맨이든, 배우든, 가수든, 저명인사든 전문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예능의 보석이 됐다.

이런 나영석 PD가 또 한 편 새로운 프로젝트를 내놓는다니 저절로 믿고 기다려진다.

▲ 소지섭·박신혜다

소지섭과 박신혜가 '숲속의 작은 집'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설렐 수밖에 없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배우이자 톱스타들이다.

물론 이들이 처음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아니다. 소지섭은 MBC '무한도전'에 몇 차례 호출된 적이 있다. 그 때마다 망가짐도 불사하며 레전드 편을 만들어냈다. 예능에서 자주 소비되지 않은, 신선함이 있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미모로 연상되는 이미지 외에 일상적인 털털한 면모로 사랑받는 여배우다. 나영석 PD와는 2015년 방송된 '삼시세끼 정선편' 스페셜 게스트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박신혜가 보여준 또 다른 매력은 언젠가는 나 PD의 콜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3년 가까이 돼 드디어 나 PD와 재회하는 박신혜, 준비된 인물이다.

▲ '숲속의 작은 집'에서 무엇을?

소지섭과 박신혜가 나영석 PD를 만나 무엇을 하며 어떤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숲속의 작은 집'은 바쁜 일상의 삶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잠시 살아본다는 콘셉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다.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하면서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식재료도 직접 해결해야 하는 자연 속에서 생활해 나간다고 한다. '생고생 버라이어티'가 될 지, '자연 속 힐링 프로그램'이 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

박신혜는 이미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고, 소지섭은 다음 주 제주도로 떠나 첫 촬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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