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공항공사는 1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투자확약서를 체결하고, ‘항공 MRO 전문업체’ 설립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 KAI를 비롯한 8개 투자기업(제주항공·이스타항공·하이즈항공·BNK 금융그룹·UNICAL·에이테크에이비에이션)은 ‘항공 MRO 전문업체’ 신규법인 설립을 위한 조합 합의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들은 향후 법인등기(7월), 인력 채용, 정비시설 완비 등 사업준비(10월), 항공정비업 등록 및 정비능력인증 획득(11월)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부터는 국내 전문 MRO 기업 중심의 항공정비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정부지원 항공 MRO 사업자로 KAI를 선정했고, 공사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 항공 MRO 전문업체가 사업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분투자 참여를 결정했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운영 전문 공기업으로서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과  공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항공 MRO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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