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조업일수 부족 원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2월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 수출과 내수판매, 생산량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 줄어든 16만5952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지난달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 수출과 내수판매, 생산량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지난달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3일), 미국지역 재고조정 등의 여파로 수출량이 감소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북미,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전년대비 14.4% 감소한 2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완성차업체별로는 현대차(0.6%)를 제외한 기아차(-33.6%), 한국지엠(-8.8%), 쌍용(-22.5%), 르노삼성(-15.4%) 모두 수출이 급감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대비 17.8% 감소한 1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완성차 반조립품(KD) 수출이 증가한 중동 시장을 제외한 북미, 아시아, EU, 중동, 중남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자동차 내수판매(12만5970대)도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20일→17일), 신차 출시에 따른 구형모델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7.9% 줄었다.

이중 국산차의 경우 12.4% 감소한 10만5339대가 판매됐으며 현대차(-5.4%), 기아차(-5.5%), 한국지엠(-48.3%), 쌍용(-12.8%), 르노삼성(-33.2%)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호조로 전년보다 23.9% 증가한 2만63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27만6938대)도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내수 및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보다 17.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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