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박병호 '날았다' 홈런 "꽝꽝" '멀티'...한화 3-1 제압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통쾌한 '멀티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해 눈길을 끌었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홈런 2방을 터뜨린 박병호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 넥센 히어로즈가 20일 홈런 2방을 터뜨린 박병호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3-1로 제압했다./사진=뉴시스


주말 롯데 3연전에서 1승2패로 주춤했던 넥센은 이날 시즌 23승째(14패)를 수확하며 2위를 지켰다. 선두 삼성과는 1경기 차다. 올 시즌 한화전 전승행진(4승)도 이어갔다.

박병호가 15·16호포를 쏘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박병호는 솔로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홈런부문 단독 1위도 굳게 지켰다.

선발 하영민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의 무난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중간계투진도 완벽하게 한화 타선을 묶어냈다.

한화는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한화는 시즌 22패째(13승1무)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넥센의 차지였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한화 선발 송창현의 136㎞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1사 만루의 대량득점 찬스를 놓친 넥센은 4회 무사 1,3루에서 박헌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얻었다.

TV 화면에서는 홈으로 쇄도한 넥센 3루주자 김민성이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한 것으로 나왔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뒤지던 한화는 5회 힘을 냈다. 한화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송광민이 하영민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폴대를 직격하는 솔로포를 작렬하면서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박병호의 두 번째 홈런으로 한걸음 더 달아났다.

5회 무사에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송창현의 초구 직구를 놓치지 않고 목동구장 전광판 상단을 맞히는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3-1이 됐다.

넥센은 5회 1사후부터 필승조를 가동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현희(1⅔이닝)와 마정길(⅔이닝)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2사 후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시즌 13세이브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