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을 겨우 넘기며 8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극심한 실업난으로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도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폭으로는 지난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9월에는 31만4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9만2000명 감소하며 2016년 5월 9만4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교육서비스업도 5만4000명 감소했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000명 감소하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4000명 증가했지만 전달(10만6000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고, 건설업은 6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5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26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만6000명 감소했다. 1년 전보다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한 4.6%,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2.5%포인트 하락한 9.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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