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경찰이 미투 고발의 가해자로 지목된 영화감독 김기덕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배우 조재현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김기덕 감독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조재현에 대해서도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MBC 'PD수첩' 캡처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성추문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어 9일 MBC '아침발전소'에서 김기덕 감독과 다수의 작품을 작업했던 관계자가 "김기덕 감독이 배우들뿐만 아니라 여성 스태프들도 성폭행했으며, 한 여성 스태프는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추가 증언을 내놓아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미투 운동과 관련, 43명의 유명인이 수사망에 오른 가운데 6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수사를 받고 있다.

10명은 범죄 혐의를 확인하는 내사 단계, 나머지 26명은 내사 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상태다. 지난 9일 세상을 떠난 故 조민기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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