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스티븐 호킹의 가족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킹 박사가 이날 오전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 사진=스티븐 호킹 홈페이지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난 스티븐 호킹은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크게 기여했으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불린다.

21세의 나이에 전신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으나 연구에 몰두, 학문적 성과를 이뤄냈다.

스티븐 호킹은 1975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응용 수학 및 이론 물리학과 교수가 됐으며, 1979년에 루카스(Lucas)좌 석좌교수가 됐다.

1985년 폐렴에 걸린 후로는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고 휠체어에 부착된 고성능 음성합성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1000만권 이상 팔렸으며, 런던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최고 기록인 237주 동안 실렸다.

지난 2014년 스티븐 호킹의 일생을 담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화에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티븐 호킹은 대학 시절 만난 첫 부인 제인 사이에 세 자녀가 있으며, 1990년 제인과 이혼하고 자신을 돌보는 간호사였던 일레인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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