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서울YWCA(회장 조종남)는 20일(화) 오후 2시 서울YWCA회관 대강당에서 젠더폭력 근절을 위한 '미투(#Metoo)운동과 언론보도'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발표는 '언론은 미투운동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윤여진 이사(언론인권센터)가 맡는다. 토론 패널로는 박정훈 기자(오마이뉴스), 박선영 연구원(여성정책연구원)이 참석한다. 

2016년부터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성폭력 피해 폭로가 있어 왔다. 최근 안태근 검사 성추행 사건 폭로에 대한 보도로 미투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미투운동은 가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일상적인 성폭력을 묵인해온 사회 구조적인 문제다. 미투운동이 그저 '개인 연쇄 폭로전'으로 끝나버리지 않도록 성폭력 문화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많은 언론 기사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개인에게 초점을 두거나, 성폭력 피해 내용을 불필요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전히 미투운동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이끌어내지 못한 채,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내용만을 생산하고 있어 오히려 2차, 3차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서울YWCA는 미투운동에 대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어떤 방향의 보도가 필요한지, 이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민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연다. 토론회 참가신청은 서울YWCA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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