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해외 매각, 정상화 방안 등 주요 이슈 설명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채권단이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사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회를 개최한다.

금호타이어는 15일과 16일 이틀간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사원 및 가족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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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는 채권단이 예고한 '경영정상화 노사 합의 불가시 법정관리' 시한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노조와 채권단이 해외 매각을 놓고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처한 대내외 상황을 전체 사원과 가족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각각 하루씩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채권단, 실사를 진행한 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여해 실사 결과와 채권단과 정부의 입장, 법정관리 돌입시 예상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사원과 가족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채권단이 예고한 시한은 다가오고 전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전혀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설명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법정관리 위기와 장기간 경영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대로 갈등만 거듭하다가는 법정관리와 관계없이 회사가 고사(枯死)될 수 밖에 없어 사원과 가족들 개개인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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