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 외채 중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단기외채비중은 29.1%로 2013년말(27.7%)보다 1.4%포인트 올랐다.

   
▲ 이주열 한은 총재/뉴시스

은행의 외화 차입 증가로 단기 외채는 1천238억달러로 85억달러 늘었다.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외환보유액)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34.9%로 지난해 말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에서 외국인투자 잔액을 뺀 순국제투자잔액은 -43억 달러로 전년 말(-325억 달러)에 비해 282억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투자가 224억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투자가 59억 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채권 잔액(6165억 달러)에서 대외채무 잔액(4254억 달러)을 차감한 순대외채권잔액은 1911억 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54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이 147억 달러 증가하며 대외채무 증가(92억 달러)를 웃돈 데 따른 결과다.

대외채권잔액(6165억 달러)은 전년 말(6018억 달러) 대비 147억 달러(2.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중앙은행은 준비자산이, 기타부문은 증권투자가 증가한 데 힘입어 각각 79억 달러, 55억 달러 늘었다.

만기별로는 단기대외채권과 장기대외채권이 각각 75억 달러, 72억 달러 증가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