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남 순천교도소에서 40대 재소자가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검찰이 재소자 관리에 허점이 있었는지 조사에 나선다.

15일 순천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께 10여 년째 장기복역을 하고 있는 재소자 A(48)가 교도소 구내 3층 공장동 옥상에서 떨어졌다.

A씨는 작업장에서 일을 하던 중 2.5m 높이 철제 펜스를 넘어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했다. A씨는 10여m 바닥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당시 교도관들은 A씨가 옥상으로 올라가자 옥상으로 가는 비상구를 열고 따라갔으나 A씨가 투신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A씨는 “가족에게 미안하고, 주임님(교도관)이 불이익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측은 재소자 간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교도소의 재소자 관리에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