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60여개 신제품의 디자인 등 경쟁력 점검

LG전자가 디자인 책임자와 주요 의사결정권자가 참여하는 디자인 위원회 운영 등 프리미엄 디자인을 일관되게 추구하기 위한 디자인 중심 신제품 개발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금천구 소재 LG전자 가산 R&D캠퍼스에서 LG전자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밝혔다.

   
▲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LG전자 제공

안 사장은 이날 “시장선도 상품 창출을 위해 디자인이 고객의 감성과 총체적 사용경험을 만족시키고 제품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선 프리미엄 디자인을 일관되게 추구하기 위한 디자인 중심의 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디자인 책임자와 주요 의사결정권자 등이 참여하는 디자인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이 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디자인 안을 직접 평가해 선정하고, 디자이너들이 고민한 처음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가 실제 개발 과정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나가게 된다.

또, 디자이너와 현장 엔지니어 간의 협업을 강화해 디자인 안이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여부를 조기에 검증한다.

안 사장은 융∙복합 시대에 맞는 통합 선행 디자인 경쟁력도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 및 서비스 분야의 선행 디자인 작업을 강화하고, 건축, 인테리어, 패션 등 산업의 경계를 넘는 디자인 융합 프로젝트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내에 신설된 ‘통합 디자인 담당’ 조직이 제품 영역의 구분 없이 제품간의 연결 고리를 발굴하는 통합 디자인 업무를 전담한다.

한편,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LG전자 신제품의 디자인 등 경쟁력을 점검했다.

구 회장 등 경영진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3’를 비롯해, ‘LG G워치’, ‘2015년형 울트라 HD TV 및 올레드 TV’ 등 모바일과 TV, 생활가전 분야에서 올해와 내년에 출시될 60여개 주요 신제품과 부품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각 제품이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차별화된 가치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또 각 기능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X(사용자 경험)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등을 점검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