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현(22, 한국체대)과 로저 페더러(37, 스위스)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경기 시간은 16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로 정해졌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정현(세계랭킹 26위)과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세계랭킹 1위)가 BNP 파리바오픈에서 나란히 8강에 올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현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 우루과이)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이어 페더러가 역시 16강전에서 제러미 샤르디(100위, 프랑스)를 2-0(7-5 6-4)으로 꺾었다.

   
▲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ITF 홈페이지


정현으로서는 세계 최강 페더러와 다시 만나 제대로 실력을 겨뤄볼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월 열린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선전을 거듭하며 4강 무대까지 올랐다. 4강전 상대가 바로 페더러였다. 큰 관심 속에 페더러와 첫 대결을 벌인 정현이지만 발바닥 부상이 심해져 2세트 도중 기권을 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정현이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페더러를 만나게 돼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현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르기까지 순탄한 행보를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호주오픈 4강 포함 이번 대회까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페더러의 경기는 내일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앞 경기가 지연될 경우 시작이 다소 늦춰질 수는 있다. 이 경기는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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