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블랙하우스' 강유미가 성폭행 의혹으로 사퇴한 안희정 지사를 찾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에서는 지난 8일 충남도청 도지사실을 찾은 개그우먼 강유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이날 '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는 안희정 전 지사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취소한 사실을 접하고 충남도청 비서실을 찾았다. 이어 "안희정 전 지사가 왜 기자회견을 취소한 거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굳게 닫힌 비서실에서는 "저는 답할 위치가 아니다. 죄송하다"라는 음성만 들려왔다.

강유미는 충남도청 직원들의 반응을 살피러 나서기도 했다. 직원들은 "저희도 섭섭하다", "아무 생각 없다. 아직도 내일이면 오실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 "저희도 궁금하다. 죄는 미워해도 섭섭하다" 등의 하나같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이어 안희정 전 지사의 서부지검 출석 소식이 전해졌고, 강유미는 그가 있는 곳을 향해 황급히 달려갔다. 하지만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선 안희정 전 지사와 엇갈린 강유미.

강유미는 "대다수 분들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도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은 어디에 있는 걸까. 착잡한 하루의 끝에 질문특보 강유미였다"며 멘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한 주간의 이슈, 그리고 주목하지 않았으나 알고 보면 중요한 이슈를 제시하는 '거의 정통' 주간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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