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진성 시인이 박에스더 KBS 기자의 막말 논란에 일갈을 날렸다.

박진성 시인은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박에스더 기자의 저 농담, '미투 취재 한번 해봐야겠다'는 말에 치가 떨리는 이유는 16개월 넘게 저런 농담의 심리를 가진, '기자'를 자처한 트위터 익명들에게 시달려봤기 때문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사진=KBS, 미디어펜 DB


박진성 시인은 2016년 10월 습작생인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1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2명의 여성은 허위 글을 작성해 박진성 시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돼 벌금 30만원의 약식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박진성 시인은 "그러니까 당신에겐 농담이 누군가에겐 일생을 걸고 해명해야 할 숙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라며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에 경종을 울렸다.

한편 박에스더 기자는 지난달 16일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당시 진행자 김어준에게 던진 농담이 뒤늦게 조명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박에스더 기자는 당시 김어준에게 성추행 경험 여부를 물은 뒤 "그런 적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과연 그런 적이 없었는지 저희 미투에서 취재해봐야겠다"고 말해 청취자들과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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