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진기주가 '미스티'에서 앵커 역으로 나오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방송 기자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경력이 연기에서 빛을 발한 때문으로 보인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연출 모완일, 극본 제인) 측은 16일 한지원 역의 진기주가 뉴스 앵커로 출연하는 장면이 담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진짜 아나운서나 기자가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배역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쩌면 한지원 역은 진기주에게 '생활 연기'일 수 있다. 실제 방송기자로 활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 사진=JTBC '미스티' 제공


1989년생인 진기주는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 SDS에 입사, 대기업 직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 SDS를 퇴사한 진기주는 SBS 강원지역 민영방송사에서 방송 기자로 활동했다. 하지만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자 직에서 물러나 2014년 제23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 올리비아로렌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런 이력 때문인지 진기주는 '미스티'에서 뉴스 앵커 자리를 놓고 대한민국 최고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경쟁하는 한지원 기자 역을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 지적인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앵커 역할을 보다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진기주는 남다른 노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아나운서 발음을 녹음해 꾸준히 듣고 교정하며 목소리 톤과 억양까지도 디테일하게 준비하며 한지원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진기주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tvN '두 번째 스무 살' 등에 출연했고 현재 인기 리에 상영 중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다.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주인공 김태리의 고향 친구 은숙 역을 맡아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진기주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JTBC '미스티'는 오늘(16일) 밤 11시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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