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 둔촌주공 약세
평택·안산·시흥 등 수도권 서남권도 떨어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재건축 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1~17일)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5주 연속 축소되는 모습이다.

강남권 노후 단지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해졌으나 도심 접근이 우수한 마포와 동대문·서대문 등 강북권 일대는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구별로는 동작(0.79%)·마포(0.68%)·동대문(0.40%)·강남(0.38%)·금천(0.3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동작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2500만원·상도동 상도건영 2000만~3500만원,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500만~5000만원·대흥동 마포대영이 1500만~30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 공급면적 76㎡가 4000만원, 강남구는 역삼동 개나리래미안이 2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42㎡는 3000만원,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는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 3월 3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1%)도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조정을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도시는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분당과 광교 지역에서의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분당(0.09%)·평촌(0.09%)·판교(0.09%)·광교(0.09%)에서 강세를 보였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대림 500만~1000만원·서현동 효자대우 2000만원, 평촌 호계동 샘우방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하락세가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으로 안성(-0.23%)·안산(-0.21%)·광주(-0.05%)·시흥(-0.05%)·평택(-0.04%)·인천(-0.01%)이 떨어졌다.

안성 신소현동 코아루 750만원·공도읍 공도지구어울림500만원, 안산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1000만원, 광주 장지동 벽산블루밍1단지는 1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용인(0.14%)과 의왕(0.13%)·안양(0.10%)은 올랐다. 용인은 풍덕천동 수지신정마을1단지가 500만원 오르는 등 지하철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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