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맨이 된 민병헌이 친정팀 두산을 처음 만나 2타점 2루타로 이적 신고를 했다.

민병헌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전에 톱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후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80억원의 대형 계약을 하고 이적했다. 이날 두산전은 이적 후 첫 친정팀 상대 출전이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은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두산 선발투수 곽빈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어 1-1로 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민병헌은 이번에는 곽빈에게 당하지 않았다.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곽빈의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였다.

앞서 지난 13, 14일 열린 LG전에서 5타석 무안타로 침묵했던 민병헌은 이적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두산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로 기록하며 인상적인 신고식을 했다.

4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민병헌은 6회초 수비 들면서 나경민과 교체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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