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충북의 한 90대 노부부가 화제다.

지난 20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군서면 상중리에 사는 차상육(94)·이복례(91)씨 부부가 '부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장수부부로 뽑혔다.

   
▲ 차상육(94)·이복례(91) 부부/뉴시스 사진=옥천군청 제공

지난 1940년 친척의 중매로 백년가약한 차씨 부부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74년 동안 서로의 버팀목이 돼 슬하의 3남2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장수비결로 애정표현과 운동을 꼽는다. 하루 서너시간씩 함께 밭일을 하면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수시로 주고받고 손을 꼭 잡고 걷거나 심지어 남편이 부인을 업고 다닐 때도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부부를 봉양하는 며느리 조명희(54)씨는 “두 분이 서로를 아끼고 챙기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러울 때도 많다”며 “후손에게 바람직한 부부상을 몸소 보여주시는 훌륭한 선생님이자 롤모델”이라고 칭찬했다.

부부의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부의날, 너무 보기 좋아요” “부부의날, 90세에도 애정표현 부러워” “부부의날,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부부의날,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