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7년부터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부를 통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세계를 배움의 강의실로 내어주고 있는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별도의 면접 없이 오직 자기소개서 1장만 보고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해외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11년간 한결 같은 지원을 한 장학금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의 해외 교환장학금은 ‘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철학으로 출발했다. 2007년 12월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해 어느덧 미래에셋의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 미래에셋 장학생 벽화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미래에셋대우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미래에셋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본 장학금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세계 속에서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 중 전공에 관계없이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자신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봄과 가을학기 걸쳐 일년에 두 번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올해부터는 해외경험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대학생들의 니즈를 고려 선발인원을 100명으로 증원해 연간 500명에게 해외 수학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파견국가에 제한이 없어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5개국에 장학생들을 파견했고 그 인원만 해도 4517명에 달한다. 

현재 20기 해외 교환장학생으로 폴란드에서 공부 중인 김세엽 학생은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금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이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미래에셋 해외 투자 초기 시절의 경험 때문이다. 해외에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훗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세계를 경험하고 곳곳에서 열심히 활동해준다면 시간이 지나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해외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조금은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어느덧 장학사업은 ‘받는 나눔’에서 ‘나누는 나눔’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6기까지 선발되어 총 72명이 활동한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은 블로그를 통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파견교의 이모저모, 해외 생활 적응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학생 현지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다. 

   
▲ 2015년 10월 모집된 제14회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중국 상해에서 활동 중인 모습 /사진=미래에셋대우


아울러 장학생 쉐어링데이를 통해 선배 장학생들이 해외 파견을 앞둔 신규 장학생들에게 국가별 멘토링을 진행하고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지금까지 연탄봉사활동, 벽화봉사, 희망가방 제작 등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 인재육성 사업은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있다. 방학시즌을 이용해 연2회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중국 상해의 역사, 문화, 경제 탐방을 진행한다. 

경제 여건상 해외 경험이 쉽지 않은 센터 청소년들이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외탄 금융지구를 비롯 동방명주, 루쉰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을 견학하며 아시아의 성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의 해외 탐방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존감 형성 및 미래 설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청소년 멘티로 참가했던 학생이 세월이 지나 멘토로 캠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대우는 2013년부터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님 나라의 언어를 활용해 그들의 강점이 될 수 있는 이중언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습득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글로벌 인재육성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정서안정과 문화예술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희망듬뿍 도서지원 사업의 경우 지역아동센터 및 사회복지교사 추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만의 책을 가지는 행복과 고른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희망을 담은 책 꾸러미를 선물한다. 사회적기업 아침독서와 함께 진행하는 본 사업은 담당교사로부터 전달받은 아동의 특성, 관심사, 장래희망 등을 고려해 개인별 맞춤식 도서를 지원한다. 

   
▲ 사진=미래에셋대우


연간 1300명 내외를 선발해 연 2회 6권씩 지원하여 지속적인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희망듬뿍 도서지원은 지금까지 7342명에게 6만 9068권을 전달했다. 

문화체험활동비 지원사업은 사회복지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2016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하루 동안 하고 싶은 체험활동을 계획해 각 센터별로 특색 있는 문화체험 계획서를 작성한다. 

대전지역 아이들이 역사탐방을 위해 서울에 오고, 같은 지역에 있었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던 제주 야외활동을 위한 활동비를 지원한다. 센터 스스로가 만든 프로그램이라 선생님과 아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2015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아동센터 92개 센터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이 지닌 금융 인프라의 강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진행하는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북한이탈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금융진로교육, 미래에셋대우에서 진행하는 금융드림콘서트, 1사 1교 금융교육 등 청소년들의 경제관념의 뼈대를 튼튼하게 만드는 경제교육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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