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달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정치국 위원이 당초 20일 방한하려던 일정을 28~29일 방한하는 것으로 연기했다.

청와대 관계자와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양제츠 국무위원이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상황 때문에 28~29일 방한하는 것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초 21~22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 사정으로 방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 국무위원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2월 '한중 간 다양한 고위급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자'는 한중정상회담 베이징 합의에 따른 것이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한중 양측은 줄곧 양자 관계 즉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공동관심의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소식을 발표할 것이 없고 때가 되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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