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단원 성폭행·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받고 있다.

   
▲ 이윤택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날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에게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가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