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메달 소식을 전했다. 대표팀 막내 황대헌(19, 한체대)이 500m에서 금메달을, 임효준(22, 한체대)이 1500m 은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742를 기록, 40초805의 런쯔웨이(중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털어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무엇보다 황대헌이 런쯔웨이를 꺾고 우승했다는 것이 더욱 속 시원했다. 런쯔웨이는 평창올림픽 경기가 끝난 후 중국 TV와 인터뷰 도중 가장 인상이 남는 장면을 계주 결승전에서 한국선수(임효준)가 넘어졌을 때라고 조롱하듯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앞서 열린 1500m에서는 임효준이 은메달을 따냈다. 평창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였던 임효준은 결승에서 2분13초157을 기록,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2분12초982)에 뒤져 아쉽게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 황대헌은 1500m에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 1500m, 그리고 세 종목 성적 상위 8명의 선수들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4개 개인종목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19일 1000m와 슈퍼파이널 경기를 치른다. 500m 1위 황대헌이나 1500m 2위 임효준은 종합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서이라(26, 화성시청)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이라는 1500m에서는 파이널B로 밀려 2위를 했고, 500m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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