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아직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이다. 시범경기 부진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3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류현진은 4이닝 6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초반 투구수가 많아 3회까지 62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지난 6일 화이트삭스와 치른 B게임에서 올해 들어 첫 실전 등판에 나섰던 류현진은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2일 콜로라도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2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하며 구위를 체크했다. 제구가 잘 안된 것이 많은 안타를 맞고 실점한 원인이었다.

류현진은 1회부터 불안했다.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 아비자일 가르시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에 몰렸다. 호세 어브레유의 1루수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다음 맷 데이비슨도 볼넷 출루시켜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라이언 코델의 땅볼 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곧이어 팀 앤더슨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1회에만 3실점했다. 욜머 산체스를 포수 땅볼 처리하며 힘겹게 첫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는데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1사 후 아담 엔젤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몬카다를 2루수쪽 병살타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의 송구 미스로 병살로 연결되지 않았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깊숙한 2루타를 맞고 실점했고, 어브레유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에게도 연속해서 안타를 내줘 2사 1,3루로 몰린 류현진은 코델을 삼진 처리하면서 길고 아쉬웠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에는 앤더슨에게 좌전안타 하나를 맞긴 했으나 산체스를 루킹 삼진, 나바에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간단히 넘겼다. 1회 24개, 2회 28개, 3회 1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회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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