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음파기기 라인업 다변화로 사업다각화
LG, 의료용 영상 기기 대거 공개…'표현력' 강조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서 만나 또 한번의 대결을 펼친다.

양사는 15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2018’에 참가, 최신 의료기기와 영상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KIMES 2018’은 34개국의 1313개의 업체가 참석해 8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국내 최대 의료 관련 전시회다.

   
▲ 삼성 모델이 15일 ‘KIMES 2018' 삼성 부스에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삼성의 의료기기 철학인 ‘접근성’·’정확성’·’효율성’를 강조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천장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와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85’,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등을 전시했다. 또 가상현실(VR)을 통해 천장형 엑스레이 ‘GC85A’의 진단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GC85A’에는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처리 기술 ‘에스뷰(S-Vue™)’가 탑재돼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대비 절반만 사용해도 우수한 품질의 흉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에스뷰’는 작년 11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엑스레이 촬영 시 엑스선의 산란을 제거하는 ‘심그리드(SimGrid™,영상 후처리 기술)’가 적용돼 촬영 시점에 엑스선의 산란을 제거하는 ‘그리드’를 따로 부착하지 않아도 동등 수준의 선명한 영상을 획득 할 수 있어 환자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뿐만 아니라 한 번의 촬영으로도 엑스레이 흉부 영상에서 갈비뼈 영상부분을 제거해 뼈 뒤에 숨은 종양을 가시화 해주는 ‘본 서프레션’ 기능은 진단 정확성을 높여 준다.

삼성은 저선량 캠페인 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방사선량에 대한 퀴즈와 게임 이벤트를 통해 실생활에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GC85A’ 엑스레이 촬영 시 나오는 방사선량을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의료기기와 저선량 엑스레이 영상 솔루션 등 의료진과 환자를 모두 배려한 다양한 제품들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여 사업 다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직원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의료용, 임상용, 진단용 등 모니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술용, 임상용, 진단용 등 의료 현장에 최적화한 모니터를 소개했다.

27형 울트라HD 4K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는 색영역 표준인 sRGB를 115% 충족해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명확하게 강조한다. 제품 전면과 후면 모두 방수, 방진 등급을 획득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관리도 편리하다.

27형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2C)는 800만 개 픽셀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췄다. 컬러 자기공명영상, 컬러 단층촬영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IPS 패널로 색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다이콤 Part 14 표준도 충족한다.

21형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21HK512D)는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로 색표현을 보정한다.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19형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19HK312C)는 5:4 화면비가 특징이다. 단층촬영, 혈관 조영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가 5:4 비율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환자와 상담하는 임상용으로 많이 쓰인다.

특히 이 제품들은 ‘다이콤 part 14’ 표준을 충족한다. 이는 회색 톤 영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의미다. 의료업계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는 회색 표현력이 중요하다. 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 등의 결과가 주로 회색 톤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에 화면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또, 오랜 시간 모니터를 쳐다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화면 떨림 현상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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