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쏘아올렸다.

황재균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2회말와 4회말 두 번의 타석에서는 내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kt가 1-3으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 사진=kt 위즈


롯데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김대우를 상대한 황재균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황재균의 한 방으로 kt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황재균은 지난 2016 시즌 후 롯데에서 FA 자격을 얻었다. 롯데를 포함해 국내 팀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미국으로 진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하고 한 시즌만에 국내 유턴했고, kt 위즈와 4년 88억원에 계약했다.

kt는 올 시즌 황재균이 3루 수비는 물론 중심타선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함으로써 황재균의 거포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9회말 신인 강백호가 끝내기 안타를 친 kt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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