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금호타이어 노조는 18일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노조도 회사를 살릴 방안이라면 어떠한 논의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내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노조와 대화를 위해 광주에 온다. 노조와 조건 없이 금호타이어를 살리고 일자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는 19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와 면담하고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어 "금호타이어 문제가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광주 시민이 응원하고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20일부터 해외 매각 철회와 구조조정 분쇄,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근무조별 파업을 벌이고 24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근무조별 파업은 20일 오후 B조, 22일 오후 C조, 23일 오전 A조가 각각 8시간씩 진행한다. 조별 파업 대상이 아닌 조는 정상 근무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2일 금호타이어를 올 상반기 중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채권단과 노조의 합의서를 체결하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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