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팽팽한 매매 공방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1일 전 거래일(2011.26)보다 2.93포인트(0.15%) 내린 2008.33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7.89포인트(0.39%) 내린 2003.37에 출발한 후 장중 한때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팔자'로 맞서면서 지수를 다시 끌어내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95억원을 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펀드환매 물량으로 1153억원을 쏟아냈고, 개인도 342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486억원, 비차익거래로 2203억원이 각각 유입돼 2689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많았다. 보험(-1.76%), 은행(-1.69%), 금융업(1.44%) 등이 약세를 보였고 유통업(-0.63%), 운수창고(-0.48%), 전기전자(-0.41%) 등은 소폭 내렸다. 철강금속(1.13%), 종이목재(1.0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혼조세였다.

KB금융(-3.67%), 삼성생명(-3.30%), 하나금융지주(-2.25%), 삼성화재(-1.52%)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2.50%), NAVER(2.25%),조아차(1.71%) 등은 올랐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8포인트(0.24%) 내린 1만4042.17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8분 현재(한국 시각) 9.52포인트(0.47%) 오른 2017.64, 홍콩H지수는 137.09포인트(1.37%) 오른 1만1019.8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25.3원)과 1.6원 오른 1029.6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42.96)보다 2.63포인트(0.48%) 오른 545.59에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