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민정(20, 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정상 자리를 되찾으며 '쇼트트랙 여왕'임을 다시 입증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전 종목에서 싹쓸이 우승했다.

최민정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슈퍼파이널에서 우승했다. 1000m에서는 4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두 종목(1500m,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최민정이다. 아쉽게 전관왕은 놓쳤지만 최민정은 네 종목 포인트 합계 110점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최민정은 지난 2015, 2016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다. 지난해에는 레이스 도중 실수가 나오며 6위로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에 이은 쾌거로 흔들림 없이 '여왕' 자리를 지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 1500m, 그리고 세 종목 결과 상위 8명의 선수들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4개 개인종목을 치러 순위별 포인트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남녀 모두 단체 종목인 계주 경기도 펼치지만 개인 순위와는 상관이 없다.

여자대표팀에서 최민정과 함께 양대 기둥을 이루는 심석희(21, 한체대)가 종합 2위에 올라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심석희는 이날 1000m에서 우승하며 최종 포인트 63점을 기록, 최민정의 뒤를 이었다.

김아랑은 26포인트를 얻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 심석희와 김아랑과 김예진이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개 개인 종목과 계주까지 모든 종목에서 싹쓸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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