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평창 올림픽 결승에서 메달을 놓쳤던 한풀이에 성공했다. 황대헌은 종합 3위, 임효준은 4위에 올랐다.

18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최종일 남녀 1000m, 슈퍼파이널과 계주 결승전이 열렸다.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이 2위, 황대헌이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이 임효준보다 0.034초 앞서 들어오며 우승했다.

이어 열린 3000m 슈퍼파이널은 다소 아쉬웠다. 8명의 선수 중 황대헌이 7위에 그쳤고 임효준은 실격 당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하지만 한국 남자대표팀은 단체전인 5000m 계주에서 시원한 레이스를 펼쳤다. 곽윤기 임효준 황대헌 김도겸이 출전한 한국은 6분44초2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홈팀 캐나다가 6분44초434로 2위, 일본이 6분44초587로 3위를 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임효준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는 실수를 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막내 황대헌이 종합 3위로 한국 남자대표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대헌은 전날 500m 우승으로 포인트를 많이 벌어 총점 44점을 기록했다. 임효준은 전날 1500m와 이날 1000m에서 2위만 두 차례 차지해 총점 42점으로 종합 4위에 랭크됐다. 서이라는 13위.

세계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 1500m, 그리고 세 종목 성적 상위 8명의 선수들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4개 개인종목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계주 성적은 개인 순위와는 상관이 없다.

남자 종합우승은 찰스 해멀린(81점)이 차지했고,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이 이날 슈퍼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합계 45포인트로 황대헌보다 1점 앞서 종합 2위에 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