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윤상이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선정됐다.

윤상 소속사 오드아이앤씨 김영균 대표는 18일 "윤상 감독이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 좋은 취지여서 수락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통일부 측은 "이번 공연은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빠른 시간 내에 행사를 준비하는 데 윤상이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윤상을 예술단 평양공연 감독 프로듀서로 발탁한 이유를 전했다.


   
▲ 사진=오드아이앤씨 제공


이번 공연은 지난 5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북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측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다음 달 초 공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북측은 지난 16일 우리 측에 19일 실무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 측이 20일로 하자고 수정 제의해 북측이 수락했다.

내일(2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는 윤상은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과 만나게 된다. 윤상은 대중문화계 활동 인물로서는 처음으로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게 됐다.

윤상은 1990년대 정규앨범 '이별의 그늘'을 시작으로 2000년대 후반까지 꾸준히 정규 앨범 및 EP, 베스트앨범을 발매해 왔으며 박화요비, 아이유, 러블리즈 등 인기 가수의 프로듀싱을 맡아온 바 있다. 

2015년 다빈크,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함께 전자음악팀 '원피스'(1piece)를 결성해 첫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싱글 '렛츠 겟 잇'(Let‘s get it)을 내놨으며, 작년에는 일렉트로닉 전문 레이블 '디지털리언 스튜디오'를 출범했다. 현재 SBS 관찰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2'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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