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모모홈쇼핑'에서 'LBL' 2017년 F/W 상품 8종, 한달 만에 1만3000세트 판매
   
▲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대만 모모홈쇼핑을 통해 패션 자체 브랜드 'LBL'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모모홈쇼핑 쇼호스트들이 'LBL 알파카 코트'를 판매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홈쇼핑의 패션 자체 브랜드 'LBL'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대만 '모모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인 'LBL'이 불과 한달 만에 1만3000세트가 팔려나갔다고 19일 밝혔다. 주문금액은 16억원으로, 한달 간 주문금액 5억원을 달성한 한국 상품을 히트 상품으로 평가했던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3배를 뛰어 넘는 실적이다. 

'LBL'은 롯데홈쇼핑이 2016년 론칭한 캐시미어 소재 중심의 브랜드이다. 연간 주문액 1000억원으로 홈쇼핑에서 가장 성공한 패션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부터 'LBL'의 2017년 F/W 상품 총 8종을 대만 모모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캐시미어 홀가먼트 롱니트'는 40분 동안 250세트가 팔려나가며, 매진과 동시에 주문금액 4000 만원을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2000-3000만원의 매출(주문금액 기준)을 달성할 경우 소위 '대박'으로 평가되는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초대박' 실적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까지 9회 방송에 주문금액 3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량의 90% 이상을 소진한 상태"라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LBL'의 성공을 계기로 지난 2월 내놓은 두 번째 패션 자체 브랜드 '아이젤'도 모모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트렌치 코트'를 비롯한 'LBL' S/S상품, 프리미엄 란제리 브랜드 '샹티'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 해외수출TFT 신용호 팀장은 "홈쇼핑에서 가장 성공한 패션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는 'LBL'의 가치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 받아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들을 해외에 소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05년 1월 모모홈쇼핑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대만에 진출했다. 모모홈쇼핑은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08년 이후 10년째 대만 내 TV홈쇼핑 1위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기업가치가 급상승했으며, 2016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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