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JTBC '효리네 민박2'의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시청률 10% 벽을 넘어서며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19일 집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 7회는 10.75%의 시청률(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6회 때 기록한 종전 자체 최고시청률 9.157%보다 1.593%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마의 10% 시청률을 넘어선 '효리네 민박2'는 JTBC를 넘어 종편 예능을 통틀어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지난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효리네 민박' 시즌 1 최고 시청률은 9회 때 기록한 9.995%였다.

이번 '효리네 민박2'가 시즌 1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시즌 1을 통해 고정팬이 상당수 확보돼 시청자들이 미리부터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새로운 직원 윤아(소녀시대)의 합류도 팬층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윤아는 밝은 에너지를 민박집에 공급하며 각종 궂은 일을 큰 어려움 없이 척척 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아는 막힌 화장실 변기를 비닐과 테이프로 뚫어 이효리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6회 방송부터는 단기 알바생으로 박보검까지 투입됐다. 역대급 시청률이 나온 것은 '보검 매직' 덕분이라는 분석을 할 수밖에 없다.

박보검은 최적화된 알바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었다. 우선 비주얼로 손님들뿐 아니라 민박집 임직원(회장 이효리, 사장 이상순, 직원 윤아) 마음까지 녹였다. 친절한 매너도 갖췄다. 대전에서 온 여자친구 4인방, 일명 '대전 핑클'의 관광을 위해 운전기사를 자처해 환호성을 이끌어낸 장면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먹방도 가능했다. 좋아하는 월남쌈을 직접 만들어 끝없이 흡입하는 모습은 먹방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만했다.

   
▲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이날 7회에서는 이상순이 디제잉 공연을 위해 서울로 1박2일 출장을 다녀오고, 마침 이효리가 감기 기운으로 몸이 좋지 않아 민박집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윤아와 박보검이 있어 민박집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청소와 주방일을 둘이 환상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빈틈 없이 처리했다. 윤아와 박보검은 퇴근까지 미뤄가며 손님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윤아가 손님들과 보드 게임을 함께 하고, 박보검이 손님들과 노천 온천을 함께 하는데 민박집에서 행복한 웃음소리가 안 나올 리 없었다.

이효리 이상순의 볼수록 매력적인 부부애와 주위를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윤아가 끌고 박보검이 밀며 보는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효리네 민박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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