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포화 및 중국의 저가폰 공세에 맞서 스마트워치, 대화면·중저가 폰을 앞세워 위기 돌파구를 마련한다.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 2007년 1억1970만대에서 7년만에 10배 가량 늘어났지만, 성장폭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A는 이어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규모가 16억5350만대로 6년간 성장률이 37.8%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 갤럭시S5/삼성전자 제공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세계 스마트폰 포화 상황에 맞서 지난달 125개국에서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2, 기어핏에 모바일 운영체제(OS)타이젠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또 대화면·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제품에도 다변화를 꾀하는 등 한계에 직면한 스마트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뉴욕에서 새로운 태블릿을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패블릿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저가 스마트폰도 출시해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 업체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2.0'을 갤럭시S5 등 스마트 기기에 적용해 금융권과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