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이 악플러와의 전쟁에 8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힌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이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밝힌 방송 출연분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희진은 지난 2016년 2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악플러를 500명 정도 고소했다. 고소하는데 8억 정도 들었다"고 밝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수식어답게 악플러 고소에도 남다른 스케일의 지출을 자랑한 이희진은 "악플도 범죄라는 것을 그들이 알아야 한다. 본인들이 사과하거나 합의금을 받게 되면 모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내일 변호사님과 경찰서에 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막상 악플러들을 직접 만나 보면 대부분 학생들이다. '반성문 쓸래?'라고 물어보면 '네, 형님'이라고 하면서 반성문을 쓴다. 이렇게 지나간 친구들만 몇백 명이다. 범죄임을 알려 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악플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생긴 것부터 비호감인데 왜 나와서 돈 자랑하냐'는 내용 같은 것이다. 맞는 말이라서 부정은 못 하겠는데 너무 심하게 얘기하니까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투자자들에게 허위 주식 정보를 흘려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희진에게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7년, 벌금 264억원, 추징금 132억원을 구형했다.

스스로를 웨이터 출신의 '청담동 주식부자', '자수성가한 흙수저'라고 소개해온 이희진은 2012년 M머니 '생쇼'에 출연하면서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경제TV '대박천국',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재산과 주식투자 비법을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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