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일 현장 확인…21일부터 실태 조사 착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농성 시위가 진행중인 총신대가 19일부터 5일간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종합관 및 신관을 점거했으며, 종합관 내 전산실 인터넷 선을 뽑아 학사 행정을 마비시키는 등 학내 비상사태를 야기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난 1월29일부터 배임증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횡령 및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된 김영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이달 2일 예정됐던 개강이 일주일 연기된 바 있다. 

또한 학교 측이 17일 경비 용역 직원을 동원해 전산실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으며, 경찰이 중재에 나서면서 현재는 양측이 종합관 1층에서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앞서 2016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달라며 2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3일까지 총신대에 직원들을 파견, 이번 사건 관련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20일 현장을 확인하고 21일부터 학사·인사·회계 등의 현황과 최근 문제가 된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6~7명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총신대가 위치한 동작구를 지역구로 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종합관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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