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속사와 가족마저 이태임의 은퇴 계획을 미리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태임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은 19일 오후 "이태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는 입장 정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태임이 전속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상황에서 소속사와 상의 없이 은퇴를 선언한 것.

은퇴 선언 후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이태임은 현재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태임이 출연한 MBN 관찰 예능 프로그램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 측은 "이태임이 지난 2월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해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방송된 '비행소녀'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팬미팅까지 열었던 이태임은 이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취를 감췄다.


   
▲ 사진=MBN '비행소녀' 제공


한편 이태임은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태임은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뒤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나 2015년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쥬얼리 출신 예원과의 갈등·욕설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7~8개월간의 자숙 기간을 거친 이태임은 그 해 10월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재기에 성공한 뒤 최근 예능프로그램 '교칙위반 수학여행', '비행소녀'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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