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동상이몽2' 추자현 우효광 커플이 한중(韓中) 커플답게 2세 작명에서도 양국의 가교가 될 만한 이름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싱아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임신 머지 않아 태어날 아기(태명 '바다')의 이름을 짓기 위해 서로 상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추자현은 현재 임신 7개월 차다. 

우효광은 "중국 이름, 한국 이름 하나씩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추자현은 "중국 이름을 한국 이름으로 불러도(한자로 읽어도) 예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국과 중국에서 아기의 이름이 불릴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것.

   
▲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우효광은 다양한 한자를 떠올리며 아기 이름 짓기에 열중했다. 우효광은 다치(대기, 大氣), 단펑(단풍, 丹楓), 퉁(동, 童) 등을 얘기했지만 추자현은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었을 때 어감이 우대기, 우단풍, 우동 등으로 좋지 않다며 반대했다. 특히 우동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우효광에게 한국식 뜻을 얘기하며 함께 큰 웃음을 터뜨렸다. 

추자현은 배우 원빈을 좋아하니까 우원빈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우효광은 아이가 특별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터비에(특별, 特別)란 이름을 거론했고, 이에 추자현이 그냥 보통의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하자 우효광은 그럼 푸퉁(보통, 普通)으로 하자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와중에 부부는 자신들이 한중 커플이니까 아이 이름에 한국과 중국을 상징하는 말이 모두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아예 아이 이름을 한중(한중, 韓中)으로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고, 우효광은 서울과 베이징에서 한 글자씩 따 작명을 해보기도 했다.

부부가 고심을 했지만 결국 이날은 아이의 이름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국경을 넘어 사랑을 이룬 추자현 우효광 커플이 서로의 나라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만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8개월 동안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추자현 우효광 커플은 '동상이몽2'에서 하차한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이들 커플이 마지막 스페셜 방송을 통해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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